1. 한 시대를 풍미한 보루네오가구 – 국민 브랜드의 몰락 보루네오가구는 1971년 설립 이후, ‘중산층의 가구’라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1980~90년대 한국 가구 시장을 지배했다. 합리적인 가격, 무난한 디자인, 내구성 좋은 품질 덕분에 침실, 거실, 사무용 가구까지 전방위적으로 제품을 공급했다. 한때 가정집에서 사무실, 학교까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브랜드였고, "가구는 곧 보루네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브랜드 인지도와 대중성이 높았던 만큼, 중장년층에게는 여전히 기억에 남아 있는 이름이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시장 환경이 급변하면서 보루네오가구는 빠르게 하락세를 탔다. 새로운 감성 가구 브랜드들의 등장, 이케아와 같은 글로벌 기업의 진출, 온라인 유통 플랫폼 확대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